미 의회난입 후폭풍 속 교통장관도 사임…내각 첫 사례

입력 2021-01-08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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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난입 후폭풍 속 교통장관도 사임…내각 첫 사례
매코널 공화 상원 원내대표 아내…행정부 인사 잇단 사임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에 따른 후폭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레인 차오 미국 교통장관이 물러난다.
미 워싱턴포스트(WP)와 CNN방송은 차오 장관이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 이후 사임하는 첫 각료라고 보도했다.
차오 장관은 이날 주변에 사임 결정을 알렸다고 W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차오 장관은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의 아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교통장관에 올라 내내 자리를 지켜왔다.
매코널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하원 합동회의의 이의제기를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확정을 저지하려 할 때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날 의회 난입 사태도 규탄했다.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사임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믹 멀베이니 북아일랜드 특사는 이날 방송 인터뷰를 통해 사임 소식을 공개적으로 알렸다.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백악관 대변인을 지난 스테퍼니 그리셤 영부인 비서실장 등도 잇따라 사임했으며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 등 여러 참모가 사임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na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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