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창업유도형 연구개발 과제인 '바이오스타' 사업을 통해 기술출자 회사 3개사를 설립하고 초기투자 33억원을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설립된 3개사는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대표 박찬선), 바이오소닉스(대표 신경식), 메디케어텍(대표 전한용)으로, 국내 대형투자사와 홍릉 클러스터 창업기업 육성을 지원하는 '홍릉특구펀드' 등에서 33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KIST 화학키노믹스연구센터 한서정 박사와 항암제를, 바이오소닉스는 KIST 뇌과학연구소 강지윤 박사와 알츠하이머 조기진단 키트를, 메디케어텍는 KIST 헬스케어로봇연구단 김천우 박사와 이비인후과용 의료기기를 각각 개발하고 있다.
KIST는 이번 성과는 창업 이전부터 민간투자기관과 연계해 꾸준히 창업기술과 아이템을 숙성시키고 사업 역량을 키우는 등 출연연과 예비창업자, 민간전문가가 협력해 지원한 3개 예비창업팀을 모두 창업으로 이끌고 초기 투자를 성공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KIST는 지난해 8월 홍릉강소특구 지정과 동시에 KIST와 경희대, 고려대 등 기술 핵심 기관 중심의 클러스터형 창업생태계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창업기업 투자유치, 마케팅활동 지원, 창업 지원사업 등을 프로그램화해 창업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윤석진 KIST 윤석진 "올해에는 KIST가 추진해온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역량을 집중해 한국형 창업 생태계의 새 모델인 창업 아카데미를 출범시킬 것"이라며 "인근 대학, 병원, 연구소 등 지역 유관 기관 및 민간 투자기관과 협업해 홍릉을 미래 바이오·의료산업의 혁신 클러스터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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