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지난해 '홈술'이 유행한 가운데 와인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신세계백화점 지난해 와인 매출이 전년 대비 41.1%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된 지난해 12월에는 와인 매출이 66.2% 뛰었다.
지난해 전통주 매출은 22.1%, 위스키 등 양주는 6.9%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와인 수요가 눈에 띄게 많았다.
신세계백화점은 '홈술'을 하기에는 고도주보다 저도주가 더 적합한 경우가 많고, 해외로 나가기가 어려워지면서 면세점이나 해외에서 사던 제품을 국내에서 사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 와인 인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추석 선물 세트 판매 때 와인과 주류 매출이 전년 대비 60.1% 증가한 점을 고려해 올해 설 선물 세트 가운데 와인 물량을 15% 늘렸다.
와인 액세서리 시장에도 눈을 돌려 최근 가죽 소재의 와인 캐리어를 자체 기획해 출시했다. 지난해 12월 시범 판매 때 완판되자 새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섰다.
디캔터와 와인 따개, 와인잔은 물론 와인을 더 잘 보관할 수 있는 와인렉과 샴페인 쿨러 등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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