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9일(현지시간)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dpa 통신이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주례 팟캐스트에서 시작은 느렸지만, "수십만 명이 백신 접종을 했고, 그 수는 매일 늘어나고 있다"면서 "그 속도는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지난달 말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이 나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에 따르면 인구 8천300만 명의 독일에서는 약 50만 명 정도가 백신 1회차 접종을 받았으며, 하루 평균 4만 회의 접종이 이뤄졌다.
독일 당국은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고 물량을 더 확보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독일에 있는 모두를 위해 충분한 백신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몇 달 내에 당국은 "백신을 원하는 누구에게나 접종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은 최근 봉쇄 조치를 강화했지만, 최근 나흘째 하루 사망자 수가 1천 명 넘게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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