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난입 상황 SNS에 생중계…"주민에게 상처와 고통 준 것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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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과 함께 연방 의회에 난입한 뒤 체포된 웨스트버지니아주 의원이 사임했다고 AP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화당 소속인 데릭 에번스(35) 웨스트버지니아주 의원은 이날 짐 저스티스 주지사에게 편지를 보내고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에번스 의원은 이날 낸 성명에서 "나의 모든 행동에 책임을 지고 가족과 친구, 유권자, 웨스트버지니아인들에게 상처와 고통을 준 것에 대해 깊이 후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6일 자신이 트럼프 지지자들과 함께 의사당에 난입하는 모습을 SNS로 생중계했다.
시위대는 의회 보안 요원과 몸싸움하며 의사당 건물 안으로 진입했고, 에번스 의원은 소리를 지르며 이들과 동행했다.
에번스 의원은 추후 이 영상을 지웠지만, 이미 SNS를 통해 확산한 뒤였다.
연방수사국(FBI)은 에번스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트럼프를 위해 싸우라"라는 글을 올리는 등 3만명의 팔로워를 선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8일 체포된 에번스는 출입 통제 구역인 의회에 난입해 소란을 피운 혐의 등으로 기소돼 헌팅턴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유죄가 확정되면 에번스는 최대 1년 6개월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웨스트버지니아주뿐만 아니라 다른 7개 주의 주의원도 지난 6일 트럼프 지지 시위에 참여했다고 A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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