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이 새해 시작부터 '호랑이'로 불리는 고위직 인사들의 비위를 잇따라 적발하며 대대적으로 기강을 잡고 있다.
온라인 매체 펑파이(澎湃)는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와 국가감찰위원회가 11일 심각한 부패를 저지른 고위직 3명에 대한 처분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당국이 신년 들어 처벌한 고위 간부는 이들을 포함해 7명에 이른다.
이날 리웨이(李偉) 전 베이징시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이 '쌍개'(雙開) 처분을 받았다. 쌍개란 공산당원의 당적과 공직을 동시에 박탈하는 것으로 정치적 사형 선고로 불린다.
랴오닝(遼寧)성과 하이난(海南)성의 전 정협 부주석도 나란히 당적 박탈 등에 처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 4일에도 덩후이린(鄧恢林) 전 충칭(重慶)시 부시장 겸 공안국장 등 4명이 부패 혐의로 비슷한 처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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