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교육중앙회, 학부모 설문조사…온라인 강좌 42%·학원 34.5%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수업이 확대된 가운데 수능 대비 사교육을 온라인으로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https://img.wowtv.co.kr/YH/2021-01-11/AKR20210111127500030_01_i.jpg)
11일 사단법인 소비자교육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18일~9월 30일 온·오프라인 사교육을 경험한 자녀가 있는 학부모 1천 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2%는 수능에 대비한 사교육을 온라인(인터넷 및 통신 강좌)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학원 교육은 34.5%, 개인 교습은 13.1%였다.
수능 대비 온라인 사교육의 경우 응답자의 62.4%는 단일 강좌가 아닌 복수 강좌 패키지를 활용했고, 평균 강좌 수는 4.7개였다.
복수 강좌 패키지를 이용하는 이유로는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48.6%로 가장 많았고, 단일 강좌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는 답변도 39.1%를 차지했다.
수능 대비 온라인 사교육 시장에서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이투스 등 3곳의 점유율이 86%에 달했다.
소비자교육중앙회는 "EBS는 고등학교 교과 과정이나 수능 대비 유형의 온라인 업체 가운데 선호도는 4~5위이고, 점유율은 5~6%로 나타났다"면서 "EBS 활용도를 높일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사교육을 활용하는 이유로 '이용이 편리해서'가 20.8%로 가장 많이 꼽혔고, '자녀가 선호해서'도 20.6%를 차지했다.
온라인 사교육이 사교육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52%였고, 지속해서 이용하겠다는 답변은 64.9%였다. 다만 온라인 사교육비가 비싼 편이라는 응답도 41.1%에 달했다.
사교육비 감소를 위해서는 공교육 중심 입시제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21.4%로 가장 많았다. 다양한 온라인 공교육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는 응답은 10.8%였다.
소비자교육중앙회는 "공교육도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수준별 온라인 학습 시스템을 정착시켜 사교육비 절감에 구조적으로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ttp://img.yna.co.kr/etc/inner/KR/2021/01/11/AKR20210111127500030_02_i.jpg)
ydh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