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1월 평균 최저기온이 14.5도인 홍콩에서 지난 9일 기온이 9도로 떨어지자 최소 11명이 사망했다고 홍콩 프리프레스가 11일 보도했다.
프리프레스는 지난 9~10일 홍콩에서 6명의 남성과 5명의 여성이 사망했으며, 이들의 사인은 밝혀져야 하지만 모두 추위로 인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전했다.
사망자 중 최연소는 54세다.
이 기간 경찰에는 노년층이 자택이나 거리에서 쓰러졌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홍콩 건강보호센터는 일시적 한파에 주의를 당부했다.
센터는 성명을 통해 "낮은 기온이 질병을 유발하고 증폭시킬 수 있다"며 "특히 노년층과 심장질환, 호흡기 질환, 다른 만성 질환을 앓는 이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따뜻한 옷을 입고 실내에서 히터를 틀 경우 적절히 환기를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당국은 한파가 이어지는 낮시간 동안 임시 보호소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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