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따른 판매 감소가 주요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가 1919년에 브라질에 진출한 이래 100여 년 만에 생산을 전면 중단한다.
포드는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브라질에 있는 모든 공장을 올해 안에 폐쇄하고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드는 북동부 바이아주 카마사리시와 남동부 상파울루주 타우바테시, 북동부 세아라주 오리존치시에 있는 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앞으로 수년간 상당한 손실이 예상되는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바이아주에 있는 제품개발센터와 상파울루주에 있는 시험주행 시설, 지역본부는 당분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포드는 브라질 자동차 시장에서 '빅4'로 꼽혔으나 최근 수년간 경영난을 겪으면서 점유율도 둔화했다.
브라질자동차딜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 점유율 1∼4위는 제너럴모터스(쉐보레, 17.35%), 폴크스바겐(16.8%), 피아트(16.5%), 현대차(8.58%)로 나타났다.
포드는 7.14%로 5위였고 도요타(7.07%), 르노(6.75%) 지프(5.65%), 혼다(4.31%), 닛산(3.13%)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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