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예고했던 추가관세…프랑스·독일산 항공 부품·와인 등 겨냥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미국이 프랑스, 독일산 수입품에 예고했던 추가 관세를 오는 12일(현지시간)부터 부과한다고 11일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공지를 통해 12일 0시 01분부터 이같이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공지에 따르면 프랑스와 독일에서 수입해오는 항공 부품에는 15%, 와인 등에는 25% 추가 관세가 부과된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유럽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를 둘러싸고 제기한 보조금 분쟁의 일환이다.
앞서 미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해 12월 30일 이같은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당시 USTR은 유럽연합(EU)에 관세 시정을 요구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 따른 맞대응 조치라고 밝힌 바 있다.
USTR은 그러면서 관세 부과가 시행되는 시점 등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EU는 16년 간 항공기 제작사 보조금 문제를 둘러싸고 세계무역기구(WTO)를 오가며 갈등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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