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미국계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록밴드 원리퍼블릭의 보컬이자 작곡가로 유명한 라이언 테더의 음악 약 500곡의 판권에 투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KKR는 테더가 원리퍼블릭과 비욘세, 아델 등을 위해 만든 약 500곡의 가치를 2억달러로 평가하면서 판권 등의 지배 지분을 갖기로 했다.
테더는 이미 2016년에 일부 곡의 판권을 다운타운 뮤직 홀딩스에 매각한 바 있다.
KKR의 이번 거래는 스트리밍 시장이 커지면서 음악 판권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이 약 600곡의 판권을 3억∼4억달러 사이에 유니버설뮤직에 넘겼으며 록 그룹 플리트우드 맥의 멤버로도 활동한 싱어송라이터 스티브 닉스 역시 판권 지분 80%를 '프라이머리 웨이브 음악'에 팔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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