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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제약사 시노팜이 3~17세 어린 세대에도 백신 접종이 가능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노팜(중국의약그룹)의 계열사인 중국생물(CNBG)의 장윈타오 부회장은 중앙인민방송국(中央人民廣播電台)과 인터뷰에서 현재 성인 대상 사용 승인이 이뤄진 백신이 어린 세대에도 면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지 시험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해 마지막 날 시노팜 코로나 백신의 예방 효과가 79.34%에 달한다며 18~60세를 대상으로 사용 승인을 했다.
미 제약사 모더나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미국과 유럽연합, 영국에서 18세 이상에 대해 사용 승인이 났으며, 미국 화이자 백신은 16세 이상에 대해 사용 승인을 얻었다.
장 부회장은 시노팜이 12~17세, 5~12세, 3~5세 등 어린세대를 세개 연령층으로 나눠 1상과 2상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안전성 데이터는 우수하지만 면역성 유발 데이터는 아직 검토 중"이라면서 이러한 자료를 근거로 더 넓은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백신 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시노팜 백신은 현재까지 900만회분이 접종됐다.
장 부회장은 올해 안에 5억명을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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