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가 이번 주 내로 중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국무회의 후 "코로나19 백신은 목요일(14일)이나 금요일(15일)부터 정해진 순서에 따라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터키는 중국 제약사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 5천만 도스(1회 접종분)를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 달 30일 시노백 백신 300만 도스가 반입됐으며, 터키 보건부는 14일 간 백신 실험을 거친 후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터키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백신을 최대 3천만 도스 도입하기로 했다.
터키 정부는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지는 않되, 예방 접종의 필요성을 설득해 최대한 백신 접종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에르도안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일정 수치 아래로 떨어지면 단계적으로 규제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평일 야간과 주말에 통행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전날 터키의 24시간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만220명, 누적 확진자 수는 233만6천47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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