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과시 미 최초 여성 재무장관…국방장관 지명자도 같은날 청문회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미국 상원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전날인 19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의 인준 청문회를 열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12일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 옐런 청문회가 상원 금융위원회 주재로 열린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옐런 지명자가 무난히 상원 인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을 역임한 옐런에 대해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미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도 민주당 의원뿐만 아니라 많은 공화당 의원과 재계 단체들이 옐런 지명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옐런 지명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재무장관이 된다. 그는 앞서 2014년 연준 최초의 여성 의장이라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옐런이 인준될 경우 바이든 당선인은 경제 재건을 위해 수십 년 간의 연준 재직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검증된 정책 입안자를 갖게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계획으로 인해 인준 절차가 차질을 빚을지도 모르지만, 옐런 지명자는 바이든 내각에서 인준을 받는 첫 각료 가운데 한 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 각료 지명자에 대한 인준 일정은 아직 거의 잡히지 않은 상태로, 앞서 상원 군사위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지명자의 인준 청문회를 19일 열기로 했다.
z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