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미국 정부가 리제네론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125만 회분을 추가로 구매해 총 공급량을 150만 회분으로 늘린다고 로이터통신인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매액은 26억3천만 달러(2조9천억원)에 달한다.
리제네론이 개발한 항체치료제는 두 개의 단일클론항체를 섞은 이른바 '칵테일요법'으로 만든 약물이다.
지난해 10월 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걸려 입원 치료를 받으면서 이 약물을 투약한 바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는 지난해 11월 리제네론 항체 치료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미 제약업체 일라이 릴리의 치료제도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미 보건사회복지부는 올해 상반기 내에 입원하지 않은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항체 치료제를 보급할 계획이다.
로버트 카들릭 선임관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의 입원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제네론사는 자사가 개발한 항체 치료제가 여러 나라에서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다고 최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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