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중국이 성공적인 방역으로 플러스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한중일 기업가들이 중국의 올해 경제가 낙관적이라고 전망했다.
13일 글로벌 타임스, 매일경제신문, 닛케이(日經) 등 한중일 언론사가 3개국 기업인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중일 기업인 대부분은 2021년 중국 경제가 성장 추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사에 응한 3개국 전체 기업인 중 중국 95%, 일본 93.8%, 한국 81%의 응답자가 이같이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5일 한중일 기업에서 의사결정권을 가진 기업가나 임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글로벌 타임스는 세계은행(WB)의 최근 전망에 따르면 중국의 2021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7.9%라고 전했다.
중국 응답자 중 96%가 중국의 코로나19에 대응한 경제정책이 좋은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 응답자 40.4%가 중국의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일본 응답자 중 64.4%가 중국의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
뤼차오(呂超) 랴오닝(遼寧)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코로나19를 통제하기 위한 중국의 노력과 조치를 높이 평가하는 한국과 일본 기업가들이 상당히 많다"면서 "양국 역시 여전히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고 있지만, 서방 국가보다 실적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영향이 줄어들면 경기 회복이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중일은 지난해 11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호주, 뉴질랜드 등 10개 회원국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체결하고 세계 최대 자유무역 블록을 출범시켰다.
글로벌 타임스는 RCEP의 영향으로 한중일 자유무역협정도 예상보다 빠르게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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