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시리아 동부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23명이 사망했다고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가 밝혔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13일(현지시간) 동부 데이르에즈조르주에서 이날 새벽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리아 정부군 7명과 친정부 전투원 1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스라엘 전투기가 18차례 이상 군사 진지와 무기고를 공격했으며, 숨진 전투원 16명의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헤즈볼라(레바논의 친이란 수니파 무장정파)와 친이란 성향의 아프가니스탄 전투원으로 구성된 파티미드 여단이 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리아 국영 SANA 통신도 이날 오전 1시 10분께 이스라엘 군이 데이르에즈조르주와 알부 카말 지역을 공습했다고 전했으나 정확한 피해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권과 정부군을 지원하는 이란을 견제하기 위해 시리아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알아사드 정권의 핵심 동맹국인 이란은 이스라엘의 최대 적성국으로, 이스라엘은 자국과 시리아 국경 인근에 친(親)이란 무장 세력이 주둔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면서 공습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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