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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 말라위의 고위 각료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고 AFP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말라위 정부는 교통부 장관 시디크 미아(56)가 지난 주말 양성 반응을 보여 온건한 증세로 자가 격리 중이다가 이날 아침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미아 장관은 집권 말라위의회당의 부총재이기도 했다.
지역정부부 장관인 링손 벨레카니아마도 2주간 병치레를 하다가 숨졌다.
라자루스 차퀘라 대통령은 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말라위는 지난 2주 동안에만 전체 누적 확진자의 30%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 재급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날 현재 누적 확진자는 9천 명 이상이고 사망자는 235명이다.
차퀘라 대통령은 의원, 각료, 미디어, 성직자 등 사회 각 계층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침투했다면서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 또 코로나19 방역 등을 위해 국제사회의 긴급 지원을 호소했다.
말라위 정부는 지난해 봉쇄령을 시행하려고 했으나 고등법원이 가장 가난한 사람 등 사회 취약계층에 부당한 영향을 준다면서 가로막았다.
현재 이동이나 모임에 제한이 없으며 마스크 착용도 권장 사항이지 의무가 아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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