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경기 안성과 포천의 산란계 농장과 전북 정읍의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앞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된 이들 농장에 대해 정밀검사를 한 결과 고병원성인 H5N8형임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가금농장과 체험농원에서 모두 57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중수본은 발생지 반경 3㎞ 내 농장에서 사육하는 가금을 예방적 살처분했으며, 반경 10㎞ 내 가금농장에 대해 30일간 이동 제한과 일제 검사를 시행한다.
안성, 포천, 정읍의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이날 충남 홍성의 육용종계 농장과 안성의 또 다른 산란계 농장에서는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가 신고됐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으로부터 폐사가 발생했다는 등의 의심 신고를 받고 방역기관에서 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들 농장은 현재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나올 예정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전국 농장주는 차량·사람·장비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하고, 사육 가금에서 이상이 확인되면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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