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로나 재확산에 대도시 병상 부족…공공의료 붕괴 우려

입력 2021-01-1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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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코로나 재확산에 대도시 병상 부족…공공의료 붕괴 우려
신규 확진 6만여명…하루 사망 이틀 연속 1천명 넘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대도시에서 병상 부족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 연계 연구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Fiocruz)의 '코로나19 관측소'에 따르면 전국 27개 주도(州都) 가운데 9곳의 공공의료시설 중환자실 병상 점유율이 80%를 넘었다.
재단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조사한 결과라면서, 지난달 초부터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나타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9개 주도 중 병상 점유율이 이미 100%에 도달한 곳도 있다면서 현 재확산세가 계속되면 공공의료 체계 붕괴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건부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6만899명 많은 825만6천536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1천274명 많은 20만5천964명으로 늘었다.
하루 사망자는 전날(1천110명)에 이어 이틀 연속 1천 명을 넘었다.
전체 확진자 중 88%를 넘는 731만6천여 명은 회복됐다.
한편, 유력 6개 매체가 참여한 언론 컨소시엄에 따르면 이날까지 최근 1주일 동안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5만4천703명으로 이전 1주일간과 비교하면 52% 증가했다.
하루 평균 사망자는 995명을 기록해 이전 1주일간보다 41% 늘었다.
27개 주 가운데 11곳은 최근 1주일 동안 사망자가 증가세를 보였고 15곳은 사망자가 눈에 띄게 늘거나 줄지 않았다. 감소세를 나타낸 지역은 1곳에 그쳤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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