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영국·남아공 변이와 다른 종류로 추정돼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출현 우려에 따라 남미 국가로부터 입국을 금지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 BBC 방송에 따르면 그랜트 섑스 영국 교통부 장관은 브라질에서 새 변이 증거가 나타남에 따라 오는 15일 오전 4시(그리니치표준시·GMT)부터 이 같은 입국 금지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입국 금지 대상 국가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파나마, 파라과이. 페루, 수리남, 우루과이, 프랑스령 기아나, 가이아나 등이다.
유럽 국가인 포르투갈 역시 브라질과의 밀접한 교류 관계 때문에 금지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포르투갈에서 영국으로 필수품을 수송하는 노동자들은 입국 금지 대상에서 면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섑스 장관은 영국과 아일랜드 국민, 제3국 국민 중 영국 영주권을 가진 사람은 여전히 이들 국가로부터 출발해 영국에 들어올 수 있지만 10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후생노동성은 브라질에서 지난 2일 하네다(羽田)공항으로 입국한 남녀 4명이 변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변이는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변이와 공통점도 있지만, 다른 종류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달 영국이 기존 대비 전파력이 최대 70% 강한 코로나19 변이 발견 사실을 알리자 유럽은 물론 전 세계 수십 개국이 영국발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한 바 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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