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4주 연속 오르며 최고치를 찍었지만, 상승세는 크게 둔화했다.
1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SCFI는 이날 2천885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14.66포인트 올랐다.
2009년 10월 SCFI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래 최고 수치지만 지수가 지난달 말까지 매주 평균 100~200포인트 올랐던 것으로 고려하면 상승 폭은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매주 금요일 지수를 발표하는 SCFI는 작년 10월 9일 이후 연속 상승해 11월 6일 이후로는 매주 최고 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난주까지 급등세를 보였던 유럽 항로 운임은 이번 주 하락했다.
유럽 항로 운임은 전주 대비 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당 39달러 떨어진 4천413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이 주로 이용하는 미 서안 항로 운임은 1FEU(4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당 4천54달러로 전주 대비 35달러 올랐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상승세를 이어가던 해상운임이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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