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동남아시아의 최빈국 가운데 하나인 라오스의 차기 최고 국가지도자로 통룬 시술리트 총리가 선출됐다고 일간 비엔티안 타임스가 15일 전했다.
라오인민혁명당(LPRP)은 11차 전당대회 마지막날인 이날 중앙위원회를 열고 분냥 보라치트 LPRP 서기장 후임으로 통룬 총리를 선출했다.
LPRP 일당 체제인 라오스에서는 당 서기장이 권력 서열 1위로 통상 대통령직을 겸임한다.
분냥 서기장도 현재 라오스 대통령이다.
이에 따라 오는 2월 총선을 거쳐 구성되는 새 국회가 3월 전체회의를 열고 통룬 서기장을 차기 대통령으로 뽑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차기 총리를 함께 선출하고 각료 인선안을 승인한다. 임기는 2025년까지 5년간이다.
LPRP는 또 이날 중앙위원회에서 최고 정책결정기구인 정치국 위원 13명을 선출했다.
한국은 1974년 6월 라오스와 수교했지만, 라오스가 공산화된 1975년 단교한 뒤 1995년 10월 국교를 다시 정상화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양국 재수교 25주년을 기념해 분냥 대통령과 축하 메시지를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2019년 9월 라오스를 국빈 방문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참석차 부산을 방문한 통룬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은 2018년 기준 라오스에 7천300만 달러 상당의 공적개발원조(ODA)를 제공했으며 이는 일본(9천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