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 전 누적 사망 40만명 넘길듯…LA선 '6분에 1명'꼴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에서 새해 들어 2주 새 하루 평균 3천명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CNN 방송은 올해 들어 14일(현지시간)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4만2천80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보도했다.
하루 평균 3천50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숨진 것으로, 2주간 사망자 수로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고치이다.
14일의 사망자도 3천928명으로 팬데믹 후 다섯 번째로 많았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여러 기관의 코로나19 예측 모델을 취합해 내놓는 전망에서는 앞으로 6일 새 1만4천400명이 추가로 숨질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사망자 추이를 예고하는 선행 지표로 해석되는 입원 환자 수도 14일 12만8천947명에 달한 것으로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는 집계했다. 입원 환자가 10만명을 넘긴 것은 45일째다.
이런 추세라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20일) 전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사망자가 40만명을 돌파할 수도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또 14일에는 23만5천255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오면서 열흘 연속으로 하루 확진자가 20만명을 넘겼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15일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천332만3천여명, 누적 사망자 수를 38만8천여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는 특히 이번 겨울철 3차 대유행으로 최대 피해 지역으로 떠올랐다. 이 카운티에서는 최근 1주일 새 하루 평균 1천644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이는 거의 6분마다 1명이 코로나19로 숨진 셈이다.
캘리포니아주 전체를 통틀어 쓸 수 있는 중환자실(ICU)은 1천100개 미만으로 떨어지며 팬데믹 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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