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크록 전설' 뉴욕돌스 기타리스트 실베인 실베인 별세

입력 2021-01-16 03:36   수정 2021-01-16 14:30

'펑크록 전설' 뉴욕돌스 기타리스트 실베인 실베인 별세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원조 펑크록 밴드로 불리는 '뉴욕 돌스'의 기타리스트 실베인 실베인(본명 실베인 미스라히)이 향년 69세로 별세했다.
CNN은 15일(현지시간) 실베인이 2년 반간의 암 투병 끝에 지난 13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 태생으로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미국 뉴욕에 이민한 실베인은 중학교 동창인 빌리 머시아 등과 함께 1971년 뉴욕 돌스를 결성했다.
뉴욕 돌스라는 이름도 실베인의 아이디어였다. 실베인이 낮에 일했던 옷가게 인근 인형 수리점의 이름을 빌려 밴드명을 결정했다.
짙은 화장에 여성의 복장을 하고 연주를 했던 뉴욕 돌스는 음악적으로는 1950년대 미국의 로큰롤과 영국 밴드 롤링스톤스의 영향을 받았다.
넘치는 에너지와 과격한 무대 매너로 뉴욕의 클럽에서 화제가 됐다.
이들이 1973년도에 발표한 동명의 데뷔 앨범은 1970년대 중반 이후 양산된 영국의 펑크록 밴드들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 명반으로 꼽힌다.
그러나 뉴욕 돌스는 대중적 인기를 거두지 못하고 1977년 해산했다. 수많은 멤버교체가 있었지만, 실베인은 끝까지 밴드를 지켰다.
실베인은 밴드 해산 후에는 자신의 밴드를 이끌었고, 2004년엔 뉴욕 돌스를 재결성하기도 했다.
ko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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