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매체 "중국 경제 극적으로 호전…흐름 이어질 것"

입력 2021-01-18 15:07  

홍콩매체 "중국 경제 극적으로 호전…흐름 이어질 것"
"수출이 산업생산 견인"…"소비에 긍정적 신호도 감지"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이 2020년 국내총생산(GDP)이 전년에 비해 2.3% 증가했다고 18일 발표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록 소비 회복은 여전히 더디고, 최근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상이 걸리면서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 경기가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중국 발표에 대해 "지난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황폐화했던 중국 경제가 극적으로 호전됐다"면서 중국이 팬데믹 속에서 세계 경제 대국 중 유일하게 경제 성장을 이룬 나라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한 중국의 GDP가 2.3% 증가해 101조5천985억위안(약 1경7천287조원)으로 사상 처음 100조위안을 돌파한 것 역시 "중국공산당에 또 하나의 상징적 승리를 안겨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4분기의 전년 동기 대비 경제성장률이 6.5%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초의 마이너스 성장을 뒤집는 것은 물론이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분기의 성장률 6.0% 보다 높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경제 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베이징본부의 이코노미스트 웨쑤는 SCMP에 "비록 중국 북부지방의 코로나19 확산이 일시적인 변동을 유발할 수는 있겠지만 이러한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CMP는 다만 이러한 경제 성장은 수출이 견인한 산업생산의 증가 덕분이며, 소비 회복은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다음달 춘제 기간의 소비 전망에도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영국 경제분석 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루이스 쿠지스 아시아 대표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통제로 다음달 춘제 기간 이동이 줄어들면서 올해 1분기 경제 성장을 해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현재로서는 중국이 코로나19를 통제해온 실적을 고려할 때 그러한 위험이 주요 경제에 끼치는 영향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줄리안 에반스-프릿차드도 "당분간 전망은 계속 밝을 것으로 본다"면서 "소매 판매가 기대에 못미치고 있지만 가계들이 지난해의 잉여 저축분을 줄이는 등 소비에 긍정적인 여러 신호가 감지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의 성장세에서 이어지는 순풍이 산업과 건설분야의 강세를 좀더 끌고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