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각 단계에 공무원·국민·연구자 참여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마약류·총기 등 사회 안전에 해를 끼치는 물품의 밀반입을 막기 위한 기술개발에 정부 부처가 힘을 모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세청은 19일 '관세행정 현장 맞춤형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관세청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최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해 관세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국산 장비를 개발한다.
이 사업에는 4년간 총 31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 사업에는 60억원을 지원한다.
양측은 수입 화물에 은닉된 마약과 총기류 등을 검색할 수 있는 '복합 X-Ray 장비'와 우범 입국자를 식별하는 'CCTV 영상 재식별 시스템' 등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한다.
문제해결 방향 기획부터 연구개발·적용 등 모든 단계에 세관 공무원과 국민, 연구자가 참여하는 것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1월부터는 사업 운영을 총괄할 '커스텀즈 랩 사업단' 선정을 위해 공모를 시작한다. 3월부터는 세관 공무원과 함께 연구개발을 수행할 '커스텀즈 랩 연구단'을 공모하고 4월부터 본격적으로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와 관세청은 "수요자인 세관과 공급자인 연구자가 연구개발 전 과정에 함께 참여해 현장에서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국민의 안전한 삶을 위한 관세행정 서비스 혁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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