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지점 창구업무도 줄이기로…이동형 점포 등 새로 도입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자산 규모 유럽 최대은행인 영국계 HSB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지점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HSBC는 올해 영국 내 지점 82개를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국 내 지점은 511개로 감소하게 된다.
폐쇄된 지점의 직원은 최대한 인근 지점으로 이동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지점 역시 창구 업무를 줄이는 등 제공 서비스를 축소하기로 했다.
HSBC는 다양한 형태의 지점을 시도하면서, 대도시 등에서 모든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하는 지점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이동형 지점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이전부터 줄어들기 시작한 지점 방문 고객이 코로나19로 가속화되는 한편으로 디지털 뱅킹 이용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노동조합인 유나이트는 그러나 HSBC를 비롯한 은행들이 당장 인력 감축에 나서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유나이트는 "장기적으로 지역 중심가와 지역사회에 손상을 줄 것이기 때문에 은행들이 지점 네트워크를 보호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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