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업생산액·농가소득 소폭 오를 듯…증가폭은 둔화

입력 2021-01-20 11:42  

올해 농업생산액·농가소득 소폭 오를 듯…증가폭은 둔화
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2021'…달걀·월동무 가격 강세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올해 농업생산액과 농가소득이 소폭 증가하나 그 폭은 지난해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일 내놓은 '농업전망 2021'에서 올해 농업생산액을 지난해 대비 1.9% 늘어난 52조5천30억원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농업생산액은 51조4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재배업은 2020년산 쌀과 과실 가격 상승, 2021년산 과실 생산량 회복으로 지난해보다 2.5%, 축잠업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1.2% 증가하겠다고 전망했다.
농가소득은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4천373만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는 농외소득과 비경상소득의 감소에도 농업소득과 이전소득이 늘면서 전년 대비 4.7% 늘어난 4천310만원을 기록했다.
농가인구는 지난해보다 1.8% 감소한 216만2천명, 농가 호수는 1.0% 줄어든 98만5천호로 예상된다.
65세 이상 농가인구의 비중은 지난해보다 1.2%포인트 증가한 49.2%로 고령화가 심화할 전망이다.
농가인구는 줄지만, 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증가세가 이어져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148만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지면적과 재배면적은 지난해 대비 각각 0.8%, 0.4% 감소한 156만㏊와 162만㏊, 경지이용률은 0.5%포인트 상승한 107.3%로 예상됐다.


품목별 가격 전망을 보면 2020년산 단경기(7∼9월) 쌀 예상 가격은 20㎏당 5만2천500∼5만3천800원이다.
연구원은 "2020년산 생산량 감소로 벼 가격이 상승해 지난해 대비 가격 상승 폭이 클 것"이라며 "다만, 농가 재고량이 지난해보다 많고 정부가 부족한 물량을 단계적으로 공급할 계획이어서 쌀 가격은 점차 안정세로 전환하겠다"고 내다봤다.
한우는 지난해 말 기준 도축이 가능한 암소는 149만 마리로 전년 대비 4.8%, 수소는 55만마리로 6.0% 많다.
이에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7.9% 하락한 ㎏당 1만8천원 내외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돼지는 오는 5월까지 출하 가능한 자돈·육성돈·비육돈 사육 마릿수가 1천55만마리로 지난해보다 2.7% 적다.
도매가격은 도축 마릿수 감소로 지난해보다 0.7% 상승한 ㎏당 4천219원으로 예상된다.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고병원성 AI로 인한 살처분과 종계 사육·실용계 병아리 입식 감소로 지난해보다 4% 감소한 7천9만마리 수준이다.
이에 따라 달걀 산지 가격은 특란 10개 기준 지난해보다 4.1% 오른 1천145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엽근채소(배추·무·당근·양배추)는 올해 1분기에 주로 출하되는 2020년산 겨울 작형의 생산량이 재배면적 확대로 전년보다 늘어나되, 이달 한파 피해가 상대적으로 컸던 월동무는 감소할 전망이다.
겨울배추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2.0% 증가한 29만2천t으로, 1분기 가격은 지난해의 10㎏당 8천730원보다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월동무 생산량은 2.2% 감소한 33만1천t에 머물러 이달 가격이 평년(20㎏당 1만3천20원)보다 높았다. 다만, 2∼3월 들어서는 점차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예상됐다.
e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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