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작년 하루 95명꼴 피살…코로나에도 소폭 감소 그쳐

입력 2021-01-21 08:45  

멕시코서 작년 하루 95명꼴 피살…코로나에도 소폭 감소 그쳐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도 지난해 멕시코의 살인 건수가 전년보다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멕시코 정부는 20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2020년 총 3만4천515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94.6명이 살해된 것이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전년의 3만4천648건에 비해 0.4% 줄어든 것이다.
멕시코 정부는 2016년 이후 계속 증가해온 살인 건수가 5년 만에 처음 감소한 것에 크게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로 사람들의 활동이 예년보다 크게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지극히 미미한 감소세다.
지난해 멕시코 전체 살인 사건의 절반 이상은 과나후아토, 바하칼리포르니아, 멕시코, 치와와, 할리스코, 미초아칸 등 6개 주에 집중됐다. 대부분 마약 조직의 활동이나 영역 다툼이 활발한 곳이다.
살인을 비롯해 납치, 강도 등의 범죄는 대체로 지난해 감소세를 보였으나, 가정폭력과 여성살해는 증가했다고 멕시코 정부는 밝혔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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