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도 작년에 3%에 가까운 경제성장을 이룬 베트남이 올해는 최고 6.9%의 고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왔다.
21일 베트남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경제연구소는 올해 세계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외국인 투자가 현저하게 늘어날 경우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9%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개발계획(UNDP)과 베트남 투자계획부가 20일 공동 주최한 콘퍼런스에서도 베트남은 올해 코로나19 상황과 세계 경제 회복 속도에 따라 6.17∼6.72%의 고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베트남은 2018년 7.08%의 고속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2019년 7.02% 성장을 이뤘다.
작년에는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통제한 덕분에 세계적인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2.91%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작년 4분기(10∼12월) 성장률은 4.48%를 기록했다.
현지 경제 전문지 '베트남 인베스트먼트 리뷰'는 공산당 일당 체제인 베트남은 오는 25일 개막하는 제13차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올해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6.5∼7%의 고성장을 달성, 중소득 국가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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