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종합물류기업 한진은 21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사업구조 혁신과 내실 강화를 골자로 하는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하루 처리 가능 물량을 현 170만 박스 수준에서 191만 박스로 확대하고 2023년까지 택배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점유율은 14% 수준이다.
또 원클릭 택배 서비스, '내 지갑 속 과일' 기프트카드 플랫폼 등 지역사회·소상공인 관련 공유가치창출(CSV)을 활성화하고, 물류·유통 분야 스타트업 발굴 네트워크인 '한진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휠소터(화물 자동분류기) 등 택배 자동화 설비를 확대하고,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한다. 정보기술(IT) 시스템 향상을 위해 2천135억 원을 투자한다.
올해 안에 강원 원주 지역에 택배 허브 터미널을 신축하고, 항만 물류 관련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천 신항 배후부지에 물류센터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임직원의 직무 전문성 교육을 강화하고, 활용도가 낮은 부동산과 주식을 매각해 투자 재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진은 "올해 매출액 2조3천575억 원, 영업이익 1천115억 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며 "이는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 금액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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