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주식 사들이는 중국…1월 순매수, 연간 규모의 3분의 1

입력 2021-01-21 16:19  

홍콩주식 사들이는 중국…1월 순매수, 연간 규모의 3분의 1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중국 본토 자금이 올해 홍콩 증시로 대거 몰리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올해 홍콩 증시에서 사들인 주식 순매수액은 270억달러(약 29조6천514억원)에 달했다.
작년 1년치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홍콩 증시 투자 열기는 신규 증권계좌 추이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서도 감지된다.
TF 인터내셔널증권의 경우 지난주 홍콩 주식 매매를 위한 신규 증권계좌 신청 건수가 50% 늘었다고 이 회사 중국 선전(深?) 근무자는 전했다.
중국인들이 많이 쓰는 모바일 메신저 위챗에서 '홍콩 주식'과 관련된 키워드 검색건수는 지난 19일 630만건에 달했는데, 이는 작년말의 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처럼 중국 본토의 자금이 홍콩 증시로 밀려오면서 항셍지수는 올해 10%나 올라 세계 증시의 흐름을 보여주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 지수와 비교할 때 3배 수준의 성과를 보였다.
항셍지수의 이런 상승률은 1월 같은 기간 기준으로 198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결국 항셍지수는 이날 장중 30,000선을 돌파했다. 2019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 당국의 해외 주식 투자 통제와 위안화 강세 흐름 속에서 중국 본토 주식보다 홍콩 주식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졌다는 평가 등이 본토 자금의 홍콩 증시 유입 요인으로 거론된다.
광저우의 '스노우볼 웰스'의 리창민 이사는 "홍콩증시의 주가는 늘 저렴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중국 3대 통신사에 대한 투자금지 조치를 취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해당 주식을 투매하자 저가 매수를 노린 중국 본토의 투자자금이 한층 더 홍콩으로 빠르게 유입되는 계기도 됐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lkw77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