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코로나19 양성 판정받기도"…각종 비리 혐의로 검찰 조사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제프 블라터(84) 국제축구연맹(FIFA) 전 회장이 지난달 심장 수술을 받은 이후 일주일 동안 혼수상태(induced coma)에 있었다고 AP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의 가족은 블라터 전 회장이 현재는 스위스에 있는 병원 중환자실에서 나올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블라터 전 회장의 딸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의료진은 그의 상태에 만족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렵고 슬픈 크리스마스였다"고 말했다.
블라터 전 회장은 지난해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기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지난 2011년 FIFA 회장 선거를 앞두고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전 회장에게 대가성이 의심되는 200만 스위스프랑(약 25억원)을 건넨 혐의 등으로 스위스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회장 재임 시절 취리히 FIFA 축구 박물관 설립 과정에서 수천억 원대 비리를 저지른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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