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리카 명반 '블랙앨범' 저작권, 온라인 음악 투자회사에 매각

입력 2021-01-22 06:34  

메탈리카 명반 '블랙앨범' 저작권, 온라인 음악 투자회사에 매각
캐나다 출신 음반 제작자, 영국 '힙노시스'에 저작권 넘겨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전설의 헤비메탈 그룹 메탈리카의 명반 '블랙 앨범'(Black Album)에 대한 저작권 일부가 영국의 온라인 음악 투자회사로 넘어갔다.
캐나다 출신의 음반 제작자 밥 록은 1991년 발매된 메탈리카 '블랙 앨범'에 대한 자신의 음원 저작권을 영국 '힙노시스 송스 펀드'에 팔았다고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밥 록은 그룹 메탈리카의 다섯 번째 정규 앨범인 '메탈리카' 제작자로 참여하면서 저작권을 확보했고, 음원 판매에 따른 저작권료를 받아왔다.
메탈리카 5집은 검은색 표지 때문에 '블랙 앨범'이라는 별칭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메탈리카가 내놓은 최고의 명반으로 꼽힌다.
이 앨범은 발매하자마자 빌보드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 1위로 데뷔했고, 현재까지 3천만장 넘게 팔렸다.
힙노시스는 블랙 앨범 수록곡들의 온라인 감상 횟수는 70억뷰에 달한다면서 수익 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록은 블랙 앨범뿐만 아니라 캐나다 출신의 팝 재즈 보컬리스트 마이클 부블레의 노래 등 43곡에 대한 저작권도 힙노시스에 넘겼다.



힙노시스는 블랙 앨범 저작권 등을 얼마에 사들였는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일부 음악 매체들은 이번 계약이 수백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힙노시스는 캐나다 출신의 전직 음악 매니저 머크 머큐리아디스가 2018년 설립한 회사다.
머큐리아디스는 건스앤로지스, 엘튼 존, 비욘세의 매니저를 지냈고, 스트리밍 음악 시장의 성장성을 보고 팝 음악 판권을 사들이는 투자 회사를 설립했다.
힙노시스는 저스틴 비버, 비욘세, 리한나 등 유명 팝스타 히트곡을 포함해 5만7천여곡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라틴 팝의 여왕' 샤키라로부터 145곡의 판권을 사들였고, 캐나다 출신 싱어송라이터 닐 영 노래의 판권도 50%를 확보했다.
힙노시스가 팝 음악 판권을 잇달아 확보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가져온 음악 산업의 판도 변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
로이터통신은 코로나 대유행으로 라이브 콘서트 수입이 끊긴 음악 산업 종사자들이 자신의 노래 판권을 스트리밍 음악 투자 업체에 잇따라 넘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jamin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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