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선에서 전면에 나섰던 대통령실 장관이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현지 일간 케이프타임스는 22일 잭슨 음템부 대통령실 장관(62)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해 각계가 충격에 빠졌다고 전했다.
1980년대 음푸말랑가주에서 아파르트헤이트(흑인 차별정책)에 대항해 싸운 뛰어난 조직가였던 음템부 장관은 집권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 당 대변인, 제1원내총무 등을 역임했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 전선에서 정부의 얼굴 역할을 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헌신적인 각료였다"면서 "그의 타계는 국가적 손실"이라고 기렸다.
ANC도 음템부 장관의 순직을 추모했고 다른 정당들도 그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공적 얼굴이었다고 평가했다.
재계 단체인 남아공 전경련(Busa)은 음템부 장관이 열심히 일하는 겸손한 인물이었다고 평가했다
남아공은 21일 기준 하루 사이 확진자가 1만1천381명 늘면서 누적 확진자는 138만807명에 달했다. 사망자는 647명 증가한 3만9천50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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