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덴마크에서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B117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덴마크 국립혈청연구소는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이달 둘째 주에 유전물질 분석을 시행한 코로나19 양성 판정 사례 가운데 7%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는 1월 첫째 주 4.1%에서 높아진 것이다. 12월 마지막 주에는 2.4%였다.
지난 11월 중순 이래 덴마크에서 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모두 464명으로 집계됐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70%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덴마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자국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자 지난달 공공장소 모임을 5명으로 제한하고 식당과 술집, 학교를 닫는 등 강도 높은 봉쇄 조처를 했다.
덴마크는 이날 두바이에서 받는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아랍에미리트에서 오는 모든 항공편을 5일간 일시 중단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덴마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73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19만3천38명, 누적 사망자는 1천94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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