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 경찰이 23일 폭력조직 두목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경찰관 1명을 포함해 13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고 일간 마닐라 블루틴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사건은 이날 오전 3시 30분(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마긴다나오주(州)에 있는 한 마을에서 경찰이 바랑가이(한국의 동(洞)에 해당하는 현지 최소 단위 기초단체) 대표를 역임한 폭력 조직 두목 탈루산 등 5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 발생했다.
경찰이 조폭의 안가로 접근하자 탈루산 등이 총격을 가했고, 이후 경력이 증원됐으나 5시간 가량 격렬한 교전이 벌어졌다고 당국은 밝혔다.
이 과정에 탈루산과 조직원 12명이 숨졌고, 경찰관 1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 경찰관 4명이 부상했다.
탈루산 등은 청부살인, 납치, 강도, 마약 밀매 등에 개입한 혐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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