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스위스의 유력 정당들이 연방 정부에 좀 더 강력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촉구했다고 현지 매체 스위스인포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1당인 스위스국민당(SVP) 등 6개 정당 대표들은 정부에 보낸 공동 서한에서 모든 여행객에게 코로나19 음성 결과지와 일정 기간의 격리를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행객에는 인접국에서 국경을 넘어 스위스로 출·퇴근하는 노동자도 포함된다.
이들은 다만 출발 국가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격리 기간에 차이를 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위스는 그간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산에도 주변국과 비교해 대응 조처가 느슨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되자 지난 18일 재택근무를 의무화하고 비필수 상점의 운영을 중단하는 등 봉쇄 조처를 시작했다.
다만 휴교 및 스키 리조트의 폐쇄는 제외됐다.
실시간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구가 약 870만 명인 스위스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지난 22일 기준 50만9천279명, 누적 사망자는 9천64명으로 집계됐다.
연방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주말에는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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