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남부 지역 고속도로에서 25일(현지시간) 고속버스가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나 5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남부 파라나주의 해변 도시인 과라투바 인근 고속도로에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최소한 21명이 숨지고 33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을 입은 사람이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난 고속버스는 북부 파라주를 출발해 남부 산타 카타리나주로 가던 중이었으며, 과속으로 달리던 중 방향을 잃고 도로에서 튕겨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에서는 최근 2개월 사이 고속도로에서 잇따라 대형 사고가 일어나 인명피해를 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25일에는 남동부 상파울루주 내륙지역을 지나는 고속도로에서 고속버스와 트럭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나 40여 명이 사망했다.
이 사고는 지난해 상파울루주의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사고 가운데 피해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지난달 4일에는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주 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가 트럭을 추월하려다 15m 계곡 아래로 추락해 10여 명이 사망하고 30명 가까이 부상했다.
지난달 21일엔 상파울루시에서 660㎞ 떨어진 상파울루주 파라푸앙시 인근 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와 트럭이 충돌해 7명이 사망하고 31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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