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사태 발령 후 코로나 확산 속도는 둔화 양상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에서 27일 4천명에 육박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
현지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27일 오후 10시 현재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3천970명이다.
이에 따라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7만7천12명으로 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3천853명)보다 다소 늘었지만, 지난주 수요일(5천550명)에 비해서는 줄었다.
하루 최다 확진자 기록(7천882명)을 세운 지난 8일부터 도쿄도(東京都) 등 수도권에 긴급사태가 발령된 이후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 속도는 점차 둔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날 90명 늘어 누적 5천401명이 됐다. 중증 환자는 47명 늘어난 1천43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아졌다.
이날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도쿄도 973명, 가나가와(神奈川)현 386명, 오사카(大阪)부 357명, 지바(千葉)현 258명 순으로 많았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담당하는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 담당상은 고령자 대상 접종은 빨라야 4월 1일 이후가 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다음 달 하순부터 의료 종사자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해 고령자,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 순으로 우선 접종을 추진할 방침이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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