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제하기에는 이른 상황…아스트라제네카 일본서 백신 생산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긴급사태 재발령 이전 수준으로 낮아지고 있다.
28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전날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천970명이 새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37만7천12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90명 증가해 5천41명이 됐다.
27일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전보다 1천580명(28.5%) 적은 수준이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2만9천987명으로 직전 일주일보다 증가 폭이 1만2천303명(29.1%) 축소했다.
도쿄 등 수도권에 긴급사태 재발령을 결정한 이달 7일(발효는 8일부터) 기준 일주일 확진자 증가 폭이 3만1천252명이었던 점에 비춰보면 긴급사태를 다시 선포하고 3주 만에 확진자 증가 속도가 긴급사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양상이다.
하지만 전문가 등이 제언하는 긴급사태 해제 기준에 비춰보면 여전히 확진자 증가 속도는 빠른 상황이다.
긴급사태를 해제하려면 도쿄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500명 수준으로 축소해야 하는데 27일 도쿄의 신규 확진자는 973명으로 이보다 훨씬 많았다.
이런 가운데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최대 9천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일본에서 생산한다는 방침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28일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일본에 백신 1억2천만 회분을 공급하기로 계약했으며 이 가운데 3천만 회분은 3월까지 일본으로 수입되며 나머지 9천만 회분은 일본에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백신 원액은 일본 업체인 JCR 파마가 생산하며 용기에 주입 등 제품화는 다이이치산교(第一三共)와 KM바이오로직스가 담당한다고 아사히는 덧붙였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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