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즈엉·꽝닌성에서 80여명 확진…변이 바이러스 가능성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에서 2개월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감염 사례가 무더기로 발생해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베트남뉴스통신(VNA) 등 현지 언론은 28일 베트남 보건부 발표를 인용해 북부 하이즈엉성과 꽝닌성에서 코로나19 국내 감염 확진자가 각각 72명과 10명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당국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사이트를 통해 이들 지역에서 2명의 신규 국내감염 확진자가 나왔다고 공식 발표했다.
특히 하이즈엉성 확진자들의 경우 최근 일본에 입국한 뒤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베트남인과 접촉한 사람들이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또 꽝닌성에서는 번돈공항 직원인 31세 남성(1천553번 확진자)이 고열과 인후통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추가 감염자가 잇따라 나왔다.
1천553번 확진자는 외국에서 특별 입국하는 이들을 관리하는 일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에서 국내 감염 사례가 나온 것은 지난해 12월 2일 이후 처음이다.
당국은 이에 따라 밀접 접촉자를 광범위하게 파악해 격리 조처하고 검사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 감염경로를 추적, 재확산 방지에 총력전을 펼 계획이다.
공산당 일당 체제인 베트남은 지난 25일부터 차기 지도부 선출 등을 위한 제13차 공산당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있어 방역에 바짝 신경을 쓰고 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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