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개인투자자가 국내 주식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순매수 규모가 20조원을 훌쩍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개인들은 지난 27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8조7천1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2조9천38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순매수 규모는 총 21조6천505억원에 달한다.
개인들은 이날도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11시 1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9천667억원, 코스닥시장에서는 1천522억원 등 1조원 이상(1조1천18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전체 순매수 규모만 23조원에 육박한다.
같은 기간 기관이 20조원 가까이 주식을 팔아치우고, 외국인이 3조원 이상 순매도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현재까지 개인의 순매수액은 지난해 1년간 순매수액 63조7천억원(코스피 47조3천억원, 코스닥 16조3천억원)의 3분의 1을 넘는 규모다.
개인은 올해 19거래일 중 5거래일을 빼고 14거래일을 순매수하고 있다.
최근 들어 약세장에서는 더 강한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 26일 코스피가 전날보다 2.14% 하락했을 때에는 무려 4조2천억원어치를 사들이며 하루 최대 순매수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장보다 0.57% 하락한 지난 27일에도 1조원 이상 사들였고, 미국 증시 하락으로 약세로 시작한 이날에도 1조원 이상 순매입하고 있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