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호조 속 경영권 분쟁에 주주가치 극대화 전망"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친족 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된 금호석유[011780]가 연일 급등세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석유는 전날보다 23.11% 급등한 27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철환 금호석유화학그룹 상무가 삼촌인 박찬구 회장과의 지분 공동 보유와 특수 관계를 해소한다고 전날 공시하면서 주가에 불을 붙였다.
박 상무는 고(故)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아들이자 박찬구(72) 회장의 조카로, 금호석유화학 지분 10%를 보유한 개인 최대 주주다.
박찬구 회장은 지분율 6.7%이고, 박 회장의 아들인 박준경 전무가 7.2%와 박주형 상무가 0.8%씩 보유했다.
금호석유는 지난 19일부터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 기간 주가는 무려 72.6% 올랐다.
조현렬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금호석유 단일 최대주주인 박 상무의 특수관계 해소로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했다"며 "사상 최대 이익 구간에서 벌어진 경영권 분쟁은 주주가치 극대화 및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재조명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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