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에 앞장선 일선 영웅 기리는 자작시 낭독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 때 통합과 치유의 메시지를 담은 축시를 낭독해 화제를 모았던 22살 흑인 시인 어맨다 고먼이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무대에 오른다.
고먼은 다음 달 7일 열리는 슈퍼볼 개막 행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사태 극복을 위해 헌신한 3명의 영웅을 기리는 자작시를 낭독한다고 28일(현지시간) CBS 방송 등이 보도했다.
NFL은 코로나 사태 때 공동체와 이웃의 어려움을 돕는데 앞장섰던 중환자실 간호사, 현장 교사, 전 해병대원 등 3명을 '명예 주장'으로 선정했다며 고먼은 이들에게 바치는 시를 낭독하게 된다고 밝혔다.
NFL은 "3명의 영웅은 코로나 대유행 시기 다른 사람들을 도왔던 미국 전역의 의료진과 교사, 퇴역 군인을 대표한다"며 "고먼의 시는 코로나 극복에 이들이 미친 막대한 영향력을 조명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먼은 지난 20일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서 최연소 축시 낭독자로 무대에 올라 '우리가 오르는 언덕'이라는 자작시를 열정적으로 낭송해 미국 국민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취임식을 계기로 스타덤에 오른 고먼의 시집은 아마존과 반스앤드노블에서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고, 수만명에 불과했던 그의 트위터 팔로워는 150만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늘었다.
또 취임식 때 노란색 재킷과 빨간색 머리띠 등 감각적인 복장을 선보인 고먼은 최근 미국의 대형 모델 에이전시인 'IMG 모델스'와 계약을 맺었다.
그는 패션과 뷰티 분야에서 모델 에이전시의 도움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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