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이력 없어…미국 내 영국 변이 코로나 누적 감염자 300명 넘겨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미국에서 영국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에 감염된 환자 중 첫 사망자가 나왔다고 미국 매체 '더힐'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뉴저지주 보건 당국은 27일 뉴저지주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 중 한 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사망자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27일 현재 뉴저지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누적 감염자는 8명을 기록했다.
보건 당국은 "변이 코로나19가 있는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유지하고 아플 때 집에 머무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내 26개주에서 300명 넘게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50% 이상 강한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나 변이 바이러스가 많은 중증환자나 사망자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와 우려가 크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22일 자국 연구진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치명률 상승과 연계된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29일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나온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44만3천301명으로 전 세계 사망자(219만8천606명)의 20%를 차지한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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