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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 대이동이 지난 28일부터 시작됐지만,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하면서 항공과 철도 여객이 대폭 줄었다.
29일 중국 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춘제 대운송 기간(1월 28일∼3월 8일) 중국 유동 인구는 연인원 기준 11억5천200만 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대비 60% 감소했다.
특히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각급 정부와 국유기업에 이동 금지령을 내리면서 춘제 기간 이동하는 인원이 대폭 감소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춘제 대운송이 시작된 28일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서는 항공편 551편이 운항했으며, 총 3만7천600명의 승객이 이동했다.
지난해 춘제 대운송 첫날 베이징 공항 이용객이 27만3천600명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동기 대비 13.7% 수준에 그쳤다.
베이징 서우두 공항은 올해 춘제 대운송 기간 총 2만2천 편의 항공기를 운항할 예정이며, 193만 명의 승객이 항공편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탑승객 수는 60%, 항공편 수는 40% 각각 감소한 수치다.
철도 승객 역시 중국에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해보다는 증가했지만,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에는 여전히 못 미치고 있다.
베이징 서역 당국은 춘제 연휴 가장 승객이 몰리는 2월 16∼18일 일 평균 승객 수가 7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하이 춘제 교통국은 춘제 대운송 기간 3천570만 명이 상하이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하이 춘제 교통국은 "철도 이용객 수는 지난해보다는 대폭 증가했지만, 2019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승객 수가 적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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