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3%대 급락…3,000선 하회(종합)

입력 2021-01-2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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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3%대 급락…3,000선 하회(종합)

<YNAPHOTO path='PCM20201102000212990_P2.gif' id='PCM20201102000212990' title='코스피 하락 (GIF)' caption='[제작 남궁선.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김아람 박원희 기자 = 29일 코스피가 장중 3% 넘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3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78.93포인트(-2.57%) 내린 2,990.12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9.68포인트(0.32%) 오른 3,078.73에 시작해 장중 1% 넘게 상승하기도 했지만 오전 중 하락 반전했다.
오후 들어선 지수 3,000선도 내주면서 2,962.70까지 저점을 낮추며 3%대로 낙폭을 키웠다.
같은 시각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천849억원을 순매도하며 이날 급락을 주도했다. 기관도 4천712억원을 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3천777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아시아증시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1.9%, 대만 가권 지수가 각각 1.8%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선물지수도 전장 대비 1.3% 하락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확대를 반영했다.
정명지 삼성증권[016360] 투자정보팀장은 "게임스톱 사태 등 미국에 촉발된 시장 악재가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도로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수급이 이를 소화하지 못하는 분위기"라며 "관련 뉴스가 쏟아지다 보니 매수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주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동성에 민감한 장세가 연출됐다"며 "미 연방준비제도가 뚜렷한 시그널을 증시에 전달하는 데 실패한 것 같고, 중국 인민은행도 긴축 시그널을 보낸 것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를 자극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글로벌 증시는 물론 신흥국 증시 중에서도 대형주 위주로 많이 오른 나라였다 보니 기업이익 대비 가격 부담이 상당한 편이었다"며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높았기 때문에 유독 조정을 많이 받은 듯하다"고 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글로벌 헤지펀드들은 최근 급격히 증가한 변동성에 대응해 매우 빠른 속도로 주식에 대한 익스포저를 축소하는 중"이라며 "차익실현, 변동성 확대, 백신 접종 지연 등의 이유로 매물을 내놓고 있다고 보이는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지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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