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한국경제학회는 제38회 청람상 수상자로 박웅용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경제학회는 "박 교수는 국제 화폐금융과 거시경제학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거두고 있는 신진 경제학자"라며 "최근 5년간 세계 최상위 경제학술지에 다수 논문을 출간했고, 피인용 횟수도 매우 높다"고 소개했다.
1983년 제정된 청람상은 젊은 경제학자(회장 임기 개시 연도 12월 31일 현재 만 45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다.
한국경제학회는 또 한국경제학술상에 최자원 한양대 교수와 황지수 한국외대 교수(한국외대)가 공동으로 작성한 논문, 편주현 고려대 교수와 박성식 '공간의 가치사' 대표가 집필한 논문을 선정했다.
최 교수와 황 교수는 논문에서 출산 성향, 자녀의 인적 자본에 대한 투자, 부모의 노동 열의, 자녀의 집안일 부담 등 다양한 영역에 남아 선호가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첫째 자녀가 아들일 때 자녀를 더 낳지 않는 경향이 있어 총 출생 자녀 수가 적고, 해당 자녀에 대한 사교육비 지출은 높으며, 어머니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낮고, 자녀가 집안일을 돕는 시간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편 교수와 박 교수는 한국의 부동산 임대차 시장에서 전·월세의 결정 구조 이론 모형을 수립하고 이를 검증했다.
한국경제학회 경제학연구 논문상은 김지운 홍익대 교수(한국 생애 소득 불평등 원인에 대한 분석)에게 돌아갔다.
이들 상에 대한 시상식은 다음 달 4일 2020년도 한국경제학회 정기총회에서 열린다.
한편 한국경제학회는 다음 달 4∼5일 한국금융학회, 한국산업조직학회와 함께 2021 경제학 공동학술대회를 비대면으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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